K뷰티 위기론? 빠른 대응으로 정면돌파 필요2019-04-25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는 K뷰티가 중국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빠른 대응으로 정면돌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저차이나는 지난 25일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2019 넥스트 차이나 뷰티 세미나(NEXT CHINA BEAUTY SEMINAR)’를 개최했다. 중국 뷰티시장 현황과 K뷰티의 대처법에 대해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진 이날 세미나에는 300명 이상의 화장품 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천계성 메저차이나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하면서도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 대해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의 관심이 높다”며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제공해 한국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세미나의 목표”라고 밝혔다. 샤텐(XIA TIAN) Jumeili CCO는 ‘중국 뷰티시장 현황과 성장하는 해외 브랜드의 특징’ 발표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가 직면한 위기와 기회를 언급했다. 최근 주목할 만한 브랜드들은 좋은 스토리, KOL와의 적극적인 협력, 고객과의 소통에 힘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마케팅은 브랜드, 광고, 미디어가 중점을 이뤘다면 신생 브랜드들은 제품, 콘텐츠, 운영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샤텐 CCO는 “K뷰티가 단거리 경주에서 스피드가 빠른 선수라면 J뷰티는 장거리 경주에서 지구력이 좋은 선수라고 볼 수 있다”며 “낡은 지도를 들고 있으면 결국에는 새로운 대륙을 찾지 못하는 것처럼 인터넷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주목해야 하는 채널”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메저차이나 매니저는 ‘K뷰티가 알아야 할 중국 소비자 관심 키워드 TOP 10’ 발표를 통해 효능, 원료, 카테고리, 마케팅 데이 및 플랫폼 등을 분석했다. 효능에서는 수분·보습과 브라이트닝·화이트닝을, 카테고리에서는 마스크팩과 선케어, 원료로는 니코틴아미드·히알루론산·아미노산을, 마케팅 데이는 발렌타인데이와 칠석을, 마케팅 플랫폼에서는 틱톡과 샤오홍슈에 주목했다. 김지현 매니저는 “보습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마스크팩에서는 민감성 피부 사용 가능 여부, 미백 효과가 뛰어난 제품 등에 대해 궁금해한다”며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하는 키워드를 파악해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한성 워크인사이트 이사는 ‘명동/강남 화장품 매장 데이터로 알아보는 소비자 심리’ 발표는 통해 매출이 아닌 통행객과 방문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격이 낮거나 구매 결정이 빠른 화장품, 드럭스토어, 편의점 등은 체류기간이 짧고 구매전환율이 높은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방문율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권별로는 강남은 뷰티 매장 근처 통행객이 많고 명동은 매장 방문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대는 강남에 비해 통행객은 적지만 매장 방문객은 약 1.5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한성 이사는 “아마존, 알리바바 등 온라인 기반의 커머스들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거침없이 진격하는 이유는 과정 관리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라며 “오프라인도 온라인처럼 고객 여정 중 어떤 부분이 매출에 직결되는지 파악하고 핵심지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소형 비투링크 대표는 ‘데이터로 혁신하는 K뷰티 유통전략’ 발표를 통해 중국 화장품시장의 주도권이 소비자에게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노출도를 결정하는 리테일러 담당자와의 ‘꽌시(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바이어가 올바른 바잉을 할 수 있도록 데이터로 지원해야 꽌시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소형 대표는 “소비자가 주도하는 시장에서는 자생적으로 생겨난 트렌드를 브랜드가 따라간다”며 “빠른 대응성을 강점으로 하는 K뷰티가 데이터를 통해 가야할 방향을 확실히 알 수 있다면 현재의 위기를 넘어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정민 트렌드랩506 대표는 ‘양극화되고 있는 중국 뷰티시장의 해법’ 발표를 통해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타오바오에 집중하고 있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이 일어난 이후에는 티몰이나 티몰글로벌을 활용해야 장기적인 브랜딩과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정민 대표는 “화장품은 누가 먼저 제품을 개발했는지보다 어떤 마케팅을 어떻게 잘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며 “한국 기업들은 제품 개발에는 익숙하지만 마케팅에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글로벌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문출처 : http://www.beautynury.com/news/view/84213/cat/10/page/1?mobile=yes